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4번 타자 '빅보이' 이대호(31)가 일본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마쳤다. 2년 연속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이대호는 구단의 배려로 8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리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 경기부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이대호는 오는 15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7일까지 팀이 치른 141경기 모두 4번 타자로 출장해, 타율 0.303 24홈런 9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진출 첫 해였던 지난 시즌에는 퍼시픽리그 타점왕과 올스타전 홈런왕 등을 수상했고, 올 시즌에도 리그 타격 9위, 홈런 6위, 타점 5위를 기록하며 일본 프로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제 관심은 이대호의 차기 행선지다. 현 소속팀 오릭스 이외에, 다른 일본 프로팀의 구애에다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이대호이기에 천천히 시간을 두고 조건을 비교한 후 계약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산케이스포츠'와 '닛칸스포츠'는 '이대호가 오릭스 잔류를 희망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통해 이대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대호는 지난 7일 인터뷰에서 "프로의 세계이기 때문에 조건을 우선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면서도 "오릭스에 남고 싶다. 다른 곳에서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매체인 '스포츠호치' 역시 8일자로 '이대호가 조건만 맞으면 잔류, 금주 협상 시작'이라는 기사로 이대호의 잔류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이대호는 "조건만 맞으면 다른 팀으로 갈 생각은 없다. 내년에도 모두와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기사에서 구단 관계자는 "대리인과 협상을 하게 된다. 빨리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이번 주 중 오릭스와 이대호의 대리인간 첫 재계약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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