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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전설 이대호, 첫 지도자 생활 '한국 아닌 대만'이라니... 직접 이유 밝혔다 "그렇게 부탁하는데 거절할 수 없었다"

KBO 전설 이대호, 첫 지도자 생활 '한국 아닌 대만'이라니... 직접 이유 밝혔다 "그렇게 부탁하는데 거절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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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지난해 11월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의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KBO 전설적인 타자 이대호(44)가 첫 지도자를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에서 시작하게 된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대호는 14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중신 브라더스 타격 인스트럭터를 맡게 된 이유로 "히라노 케이이치 감독님이 너무 부탁하셨다"고 웃었다.

앞선 2일 중신 브라더스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대호가 2026년 스프링캠프 객원 타격코치를 맡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중신 브라더스는 "이대호는 아시아 야구 역사상 최고의 우타자 중 한 명이다. 지난해 대만 방문 당시 선수들에게 짧은 원포인트 레슨만으로 인기를 끌었다"라며 "타격의 질적 향상과 장타력 보강을 목표로 이대호에게 선수단의 타격과 멘탈 관리를 맡기기로 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대호의 첫 지도자 커리어 행선지가 대만이라는 것이 뜻밖이었다. 이대호는 2001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돼 2022년까지 KBO 통산 374홈런을 친 레전드 타자다.


그뿐 아니라 국가대표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렸으며, 일본 NPB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까지 성공했다. 은퇴 이후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국 각지의 고등학교를 돌며 후배들을 봐주며 지도자 생활도 기대됐다.


NPB 시절 인연이 강하게 작용했다. 이대호는 2012년 오릭스 버펄로스로 향하며 NPB에 진출했다. 오릭스에서 2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2년을 보내며 통산 98홈런을 때려냈다. 오릭스 시절에는 퍼시픽리그 타점 1위, OPS(출루율+장타율) 1위를 기록했고, 소프트뱅크 시절에는 2년 연속 일본 시리즈 우승으로 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다.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가 이대호의 스프링캠프 타격 인스트럭터 부임을 알렸다. /사진=중신 브라더스 공식 SNS 갈무리

현재 중신의 감독을 맡은 히라노 감독은 오릭스 시절 선배였다. 히라노는 한때 리그 타율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작전 야구에 능한 선수로서 2013년 한 해 이대호와 뛰었다. 2016년 은퇴 후에는 한신 타이거스에서 주루코치, 타격코치 등을 역임했고 2022년부터 CPBL과 인연을 맺었다.


이대호는 "전부터 히라노 감독님이 계속 부탁하셨다. 이번 겨울에는 부산까지 직접 찾아오셨다. 대선배가 '대호 상, 정말 길게 안 와도 되니까 어떻게든 시간을 내줄 수 없겠냐'고 부탁하셔서 시간을 한번 맞춰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시간이 났다. 함께 선수 생활했던 선배고, 대만 팀이라고는 하지만 한 팀의 수장이고 이렇게까지 찾아와 부탁하시는데 거절할 수 없었다. 이렇게 사람을 찾아주는데 가야 될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또 "나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았다. 이참에 대만 선수들을 보면서 한국야구와 비교해 보려 한다. 요즘 대만 야구가 성적이 좋은데 어떤 점이 좋아서 잘하는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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