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44,독일)가 여전히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팬들은 그의 빠른 쾌유를 빌며 SNS 등을 통해 간절한 기도를 올리고 있다.
AFP 통신 등 세계 주요 외신은 31일(한국시간) 슈마허의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의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슈마허의 수술을 집도한 외과 의사는 "현재 슈마허의 상태는 매우 심각하다. 그나마 헬맷을 착용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헬맷마저 쓰지 않았더라면 즉사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슈마허는 지난 30일 프랑스 알프스의 메리벨 스키장에서 아들과 함께 스키를 타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슈마허는 바위에 머리를 크게 부딪쳐 혼수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에 따르면 슈마허는 앞으로의 며칠이 회복 여부에 있어 최대 고비다. 현재 의료진은 뇌를 살리는 데 최대한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두 가지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슈마허의 사고 소식에 많은 팬들이 그의 빠른 쾌유를 비는 기도를 올리고 있다.
현 F1 세계 챔피언 세바스티안 베텔(26, 독일)은 "(슈마허의 사고 소식을 듣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가능한 빨리 쾌유되길 기원한다. 슈마허의 가족들이 힘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슈마허는 F1에서 총 7차례 종합 우승을 차지한 F1계의 레전드다. 2006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뒤 2010년 메르세데스팀을 통해 현역에 복귀했다. 2012년까지 드라이버로 활약했다. 현재 슈마허는 부인, 두 아이와 함께 스위스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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