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부상, '1500m' 결장.. 조해리가 대신 출전

영광의 상처는 컸다. 박승희(22,화성시청)가 오른쪽 무릎 부상을 입어 1500m 경기에 불참한다.

박승희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서 54초207을 기록하며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앞서 들어온 엘리스 크리스티(영국)가 실격 판정을 받으며 박승희가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선수가 500m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1998년 나가노 대회 전이경(동메달) 이후 16년 만이다.

박승희는 레이스 초반 선두로 치고 나왔다. 그러나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엘리스 크리스티와 충돌하며 넘어졌고, 이때 무릎 쪽에 부상을 입었다.

뉴스1에 따르면 윤재명 대표팀 코치는 "박승희가 오른쪽 무릎을 다쳐 1500m 경기에 불참한다. 대신 조해리(28,고양시청)가 출전한다"며 "박승희의 1000m와 3000m 계주 출전 여부는 부상 회복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 쇼트트랙 1500m와 1000m 경기는 각각 오는 15일 저녁 7시와 18일 오후6시30분에 열린다. 이어 여자 3000m 계주는 18일 오후 8시4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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