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녀 프로배구의 베테랑 이효희(34)와 최부식(36)이 자유계약(FA)시장에 나왔다. 세터 이효희는 IBK 기업은행의 정규리그 2연패를 이끌었고 리베로 최부식은 대한항공의 플레이오프 행을 이끌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지난 10일, 남녀 FA 선수들이 가진 원 소속팀과의 재계약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FA 21명 중 11명만이 원 소속팀과 재계약에 응했고, 한국배구연맹의 FA규약에 따라 나머지 10명(남 5명, 여 5명)의 선수들은 오는 20일까지 다른 구단과의 협상에 나서게 되었다.
FA 시장에 남은 10명의 선수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효희와 최부식이다. 먼저 이효희는 흥국생명에서 뛰다가 방출되며 은퇴위기까지 몰렸지만 IBK 기업은행이 창단되며 다시 한 번 선수로서 기회를 잡았다. 이 기회를 통해 이효희는 소속팀을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올해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등극했다.

최부식은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의 수비진을 이끌며 리베로의 역할을 다했다. 지난 2013-14시즌, 김학민(30)과 한선수(29)의 군입대 공백으로 인해 팀의 순위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최부식의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대한항공은 3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효희와 최부식은 풍부한 경험과 원 소속팀에서의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평가 받기 위해 FA 시장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가 기존의 몸값이었던 1억 2000만 원과 1억 원을 뛰어넘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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