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와 에콰도르가 브라질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격돌한다.
스위스와 에콰도르는 16일(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E조(스위스-에콰도르-프랑스-온두라스)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스위스는 세르단 샤키리(바이에른 뮌헨)와 요십 드리미치(뉘른베르크)를 비롯해 그라니트 샤카(묀헨글라드바흐), 발렌틴 스토커(바젤), 괴칸 인러(나폴리), 발론 베라미(나폴리), 스티브 폰 베르겐(영보이스), 슈테판 리히슈타이너(유벤투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볼프스부르크), 요한 주루(함부르크), 디에고 베날리오(볼프스부르크) 골키퍼가 선발 출전한다.
필리페 센데로스(발렌시아)와 하리스 세페로비치(레알 소시에다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에 맞서 에콰도르는 안토니오 발렌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엔너 발렌시아(CF 파추카), 제퍼슨 몬테로(모렐리아)를 비롯해 카를로스 그루에조(슈투트가르트), 필리페 카이세도(알 자지라), 월터 아요비(CF 파추카), 크리스티안 노보아(디나모 모스크바), 호르헤 구아과(에멜렉), 프릭슨 에라조(플라멩구), 후안 카를로스 파레데스(바르셀로나 SC), 알렉산도 도밍게스(LDU 키토) 골키퍼가 선발로 나선다.
한편, E조 톱시드국인 스위스는 FIFA랭킹이 6위다. '명장'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이 10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이다.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54년 자국 대회에서의 8강이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첫 경기에서 스페인을 1-0으로 잡았으나 이후 1무1패에 그치며 탈락했다. 2006 독일 대회 이후 3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스위스는 비교적 무난한 유럽 예선 E조(스위스-아이슬란드-슬로베니아-노르웨이-알바니아-키프러스)에서 7승3무를 기록하며 여유 있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FIFA랭킹 26위인 에콰도르는 남미 예선을 4위로 통과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처음 본선에 올랐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16강 진출이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이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이 8년 만에 월드컵 진출이다.
지난해 7월 공격수 크리스티안 베니테스가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은 본선 진출 확정 후 "예선에서 베니테스가 우리와 함께했다. 이제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두 팀이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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