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최종 24인 명단이 확정됐다. 이 중 군 미필자는 54%인 13명이다.
반면, 2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13명 중 12명(92%)은 군필자다. 이에 군필자와 미필자를 고려한 뒤 대표팀 선수들을 선발한 것이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는 28일 오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날 기술위원회에는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 감독과 김인식 기술위원장을 포함해 김병일, 김재박, 이순철, 차명석 등 기술위원 전원이 함께 했다.
우선, 투수에는 총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안지만, 차우찬, 임창용(이상 삼성), 유원상, 봉중근(이상 LG), 한현희(넥센), 김광현(SK), 이재학(NC), 양현종(KIA), 이태양(한화)이 뽑혔으며, 아마추어에서는 홍성무(동의대)가 부름을 받았다. 이 중 미필자는 차우찬과 유원상, 한현희, 이재학, 이태양, 홍성무까지 총 6명이다.
반면, 2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윤성환과 장원삼(이상 삼성), 우규민(LG), 손승락(넥센), 윤명준(두산), 김승회(롯데)는 탈락했다. 이 중 윤명준만 군 미필자다.
포수 마스크는 강민호(롯데)와 이재원(SK)이 쓰게 됐다. 두 명 모두 병역의 의무를 마쳤다. 역시 '군필자'인 양의지(두산)는 탈락했다.

내야수는 6명으로 넥센의 박병호와 강정호, 김민성, 삼성의 김상수, 두산의 오재원, 롯데의 황재균이 선발됐다. 이 중 김상수와 김민성, 오재원, 황재균이 미필자다. 서건창(넥센)과 박석민(삼성), 김태균(한화)은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리그 정상급 2루수와 3루수로 활약하고 있는 서건창과 박석민을 비롯해 김태균 모두 군필자다.
외야에서는 김현수와 민병헌(두산), 나성범(NC), 손아섭(롯데), 나지완(KIA)까지 총 5명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 중 미필자는 나성범과 나지완, 손아섭까지 총 3명이다. 김주찬(KIA)과 최형우(삼성), 이진영(LG)은 탈락했는데, 이들 역시 모두 군필자다.
엔트리 발표 후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베테랑들보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전혀 관계없다고 생각한다"며 "모두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를 들은 누리꾼들은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 미필자들을 위한 배려의 대회인가"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 서건창과 박석민까지 군필자는 모두 탈락"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 책임은 결국 감독의 몫"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 유원상과 임창용, 김상수는 '의리' 엔트리인가"라는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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