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이스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에이스로 변신한 좌완 존 레스터(30)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개인 13승을 달성했다.
레스터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따냈다. 레스터의 호투속에 타선이 장단 20안타를 터뜨린 오클랜드는 캔자스시티에 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까지 캔자스시티는 파죽의 8연승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올라 있었다. 1980년대만 해도 뉴욕 양키스와 자웅을 겨루던 강팀이었지만, 이후부터 최근까지 캔자스시티는 약팀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돌풍을 일으키며 지구 1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메이저리그 최고승률 팀 오클랜드와 오클랜드의 에이스인 레스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인 레스터는 이날 6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지며 캔자스시티의 타선을 3점으로 묶는데 성공했다. 또한 통산 캔자스시티전 9승 3패,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하며 강세도 이어갔다.
지난 8월 1일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오클랜드의 유니폼을 입게 된 레스터는 오클랜드 데뷔전이던 지난 3일 6⅔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뒤, 8일 미네소타전에서는 9이닝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이어 이날까지 승리하며 오클랜드 이적 후 3연승을 질주했다.
동시에 레스터는 팀 동료인 스캇 카즈미르를 비롯해,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릭 포셀로(디트로이트),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와 함께 13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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