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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G 차 우승 내준 ML 최초 굴욕, 또다른 PS 새 역사로 갚아줬다! 디트로이트 ALDS 진출

15.5G 차 우승 내준 ML 최초 굴욕, 또다른 PS 새 역사로 갚아줬다! 디트로이트 ALD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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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디트로이트 선수단이 3일(한국시간)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ALWS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에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굴욕을 안겨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가장 중요한 가을야구에서 탈락이란 치욕으로 갚아줬다.


디트로이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ALWC·3전2선승제)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차전 승리(2-1), 2차전 패배(1-6)를 거뒀던 디트로이트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에 진출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1, 3루에서 케리 카펜터가 인정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 클리블랜드가 무사 2루에서 호세 라미레스의 우전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포수 딜런 딩글러가 6회초 중월 솔로포를 쳤고, 7회초 1사 만루에서 3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쐐기를 박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정규시즌 마지막 5개 시리즈에서 루징을 기록한 후 포스트시즌 첫 라운드를 통과한 건 올해 디트로이트가 처음이었다. 그만큼 막판 기세를 잃은 팀이 가을야구에서도 잘하기란 어려운 일.


특히 디트로이트가 무너진 5개 시리즈 중 2개가 지구 라이벌 클리블랜드여서 의미가 있었다.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와 마지막 두 개 시리즈 6경기 중 5경기를 이기며, 시즌 내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를 지배했던 디트로이트에 역전 우승을 해냈었다.


이 역시 메이저리그 최초의 일이었다. 디트로이트는 7월 9일까지 지구 2위 미네소타 트윈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14경기 차 앞선 1위였다. 이때 클리블랜드는 15.5경기 차 뒤진 지구 4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정점을 찍은 후 6연패, 다시 6연패를 반복하며 기세를 잃었다. 그리고 9월 막판에는 8연패에 빠지며 그 많은 리드를 다 잃었고, 끝내 마지막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에 지구 우승을 내줬다. MLB.com은 "1969년 지구 시스템이 시작된 이래로 12.5게임 차를 극복하고 지구 1위를 차지한 구단이 6개가 있다"면서 2025년 클리블랜드를 1위로 꼽았었다.


그런 만큼 디트로이트 선수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각오는 남달랐다. 1차전에서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7⅔이닝 3피안타 3볼넷 14탈삼진 1실점 호투로, 5안타 2득점 빈타에도 2-1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도 7안타 1득점의 산발적인 안타가 원인이 돼 1-6으로 패했으나, 마지막 3차전에서 10안타 6득점을 폭발시키며 시리즈를 가져왔다.


이제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이자, 메이저리그 최초 60홈런 포수 칼 랄리가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한다. ALDS는 5전 3선승제로 5일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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