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번리전에서 페트르 체흐(32)가 아닌 티보 쿠르투아(22)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쿠르투아는 19일(한국시간) 영국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무리뉴는 경기종료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페트르 체흐는 좋은 골키퍼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클럽의 미래를 생각해서 결정을 내려야 했고 쿠르투아에게 기회를 줬다"며 쿠르투아를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무리뉴는 "10년 전에도 나는 비슷한 선택을 했다. 첼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카를로 쿠디치니 대신 2004-2005 시즌에 체흐를 선택했다"면서 "그 당시 22살이었던 체흐는 첼시의 골문을 오랜 시간 지킬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지금의 상황은 그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는 "쿠르투아는 번리와의 경기에서 나의 골키퍼였다. 나는 이번 시즌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분명히 골키퍼는 경기마다 바꿀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다. 골키퍼는 안정성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하며 쿠르투아를 계속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무리뉴는 "쿠르투아는 체흐와 같은 골키퍼가 벤치에 앉아 있다는 것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요구하는 의미임을 알아야 한다"며 쿠르투아의 경기력이 떨어지면 언제라도 골키퍼 자리는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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