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사격 대표팀이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아쉽게 4위에 그치고 말았다.
김장미(22)-오민경(28)-정지혜(25)로 구성된 한국 여자사격 대표팀은 20일 오전 8시부터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 나섰지만,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개인전에서는 김장미와 정지혜가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는 단체전과 개인전의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었다. 경기는 본선전과 결승전으로 나눠 치러지는데, 단체전의 경우 본선전에 나선 국가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개인전은 본선전 상위 8명이 결선을 치러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결국 개인전의 본선전이 곧 단체전이 되는 셈이다.
한국은 아쉽게 단체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와 세계선수권 우승자 정지혜가 버틴 한국이었지만, 중국과 대만, 몽골에 뒤져 4위에 그쳤다.
이날 한국은 김장미와 정지혜가 나란히 384점을 기록하며 개인전에서는 1위와 2위에 올랐다. 같은 점수였지만, 가운데를 많이 맞힌 김장미가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오민경이 372점으로 28위에 그친 것이 치명적이었다.
결국 한국은 총점 1140점을 기록하며 몽골과 동률을 이뤘지만, 과녁중앙을 맞힌 횟수에서 뒤져(몽골 35-한국 29) 4위에 그치고 말았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본선전의 첫 시리즈(10발)에서는 김장미가 94점, 정지혜가 95점, 오민경이 93점을 쏴, 합계 282점이 됐다. 이후 두 번째 시리즈 들어서는 올린 김장미가 98점을, 정지혜가 95점을, 오민경이 93점을 올리며 286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시리즈에서는 김장미가 또 한 번 98점을 쐈고, 정지혜가 96점을 올렸다. 여기에 오민경이 92점을 기록하며 합계 286점을 올렸다. 마지막 네 번째 시리즈에서 김장미가 94점, 정지혜가 98점, 오민경이 94점을 쏴 합계 286점을 기록했다.
결국 최종점수 1140점을 기록한 한국은 1위 중국(1146점)과 2위 대만(1141점) 3위 몽골(1140점, 35회 중앙과녁 명중)에 뒤져 4위에 그치고 말았다.
다만, 한국은 개인전에서 다시 한 번 메달을 노린다. 김장미와 정지혜가 1,2위로 본선전을 통과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단체전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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