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사이클 대표팀의 나아름(24, 삼양사)이 여자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나아름은 27일 오전 인천 송도 사이클 도로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부 28km 도로 독주 결승에서 37분54초43을 기록해 중국의 리원쥐엔(38분46초26)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동메달은 홍콩의 웡완유제이미(38분57초65)가 차지했다.
14km의 구간을 2번 도는 이날 경기에서 나아름은 첫 1구간을 18분56초18에 끊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미 중국의 리원지엔(19분21초39)에 25초 이상 앞서 있었다.
이후 2구간에서도 18분58초25를 기록하며 리원지엔에 앞섰고, 결국 최종 기록 37분54초43를 기록, 2위에 52초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균속도도 시속 44.318km로 참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빨랐다.
이로써 나아름은 이번 대회 사이클 종목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수확하게 됐다. 여자 단체 추발 은메달- 여자 옴니엄 동메달에 이어 이날 열린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3번째 메달이자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경기 후 나아름은 "준비과정이나 경기가 정말 힘들었다. 막상 끝나고 나니까 기분이 좋다. 경기 중에 다리가 아프고, 호흡이 힘들었던 것도 경기가 끝나니 생각이 안 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금-은-동메달을 모두 딴 기분에 대해서는 "기록경기라는 것이 끝까지 잘 타야 기록이 잘 나오는 것이다. '끝까지 더 힘내자'라는 생각을 했다. 전부 뜻 깊은 메달이다. 3등도 정말 감사했다. 너무 감사한 메달이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다음 목표에 대해서는 "아직 대회가 다 끝난 것이 아니다. 마지막 경기까지 안전하게 마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금메달의 의미에 대해서는 "그동안 너무 간절했던 도로독주 메달이었다. 너무 값지다. 다른 경기와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값진 메달이다. 나를 믿었다. 일단 나를 믿고 탔다. 훈련을 하거나 시합을 하면서 불운이 따를 거라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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