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부터 메이저리그를 이끌게 될 메이저리그의 신임 총재 롭 맨프레드(56)의 임기가 5년으로 확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단장회의에서 맨프레드 신임 총재의 임기가 5년으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현재 메이저리그를 이끌고 있는 버드 셀릭(80) 총재는 "자리에 모인 구단주들이 만장일치로 맨프레드 신임 총재의 임기를 5년으로 하는데 동의했다"며 "결정은 별 문제없이 신속하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맨프레드 총재는 지난 8월 15일 메이저리그의 제 10대 총재로 선출됐다. 당시 맨프레드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회장 톰 워너(64)와 경합을 벌였지만, 구단주들의 투표에서 승리를 거둬 총재로 뽑혔다.
미국 뉴욕 주 로마 출신인 맨프레드는 코넬과 하버드의 로스쿨을 졸업한 뒤, 메사추세츠 주 지방 법원에서 서기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후 모건 루이스 로펌에서 노동 고용법에 관한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1987년 메이저리그 선수협회의 단체교섭 문제를 맡았고, 1994부터 약 2년간 진행됐던 메이저리그 파업 당시 구단주들의 자문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맨프레드와 메이저리그의 본격적인 인연은 1998년부터였다. 1998년 메이저리그 경제 및 리그업무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된 그는 2013년부터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했다.
이날 구단주 회의에 참석한 맨프레드 신임 총재는 "셀릭 커미셔너로부터 인수인계를 확실히 함과 동시에 메이저리그를 잘 이끌어가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4년을 끝으로 총재직에서 물러나는 셀릭은 지난 1992년부터 올해까지 22년간 총재직을 맡았다. 부임 기간 동안 30개 구단 체제를 만든 그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메이저리그 사무국 아래에 두는 업적을 남겼다. 이와 함께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인터리그 등도 셀릭의 부임 기간 동안 만들어졌다.
또한 셀릭이 재직하는 동안 메이저리그는 전 세계적인 인기스포츠로 자리매김했고, 폭발적인 관중 수 증가, TV 중계권 증가 등으로 인해 구단의 수익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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