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외야수 콜비 라스무스(29)의 인기가 높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탬파베이 레이스까지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6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가 FA 콜비 라스무스의 영입 협상을 진행했다. 외야 보강의 일환이다"라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현재 외야진에 데이빗 데헤수스(36), 데스몬드 제닝스(29), 케빈 키어마이어(25), 스티븐 소우자(26)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고만고만한 자원들이 많다. 특히 윌 마이어스(25)가 빠지면서 외야가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비록 정확도에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젊은데다 20홈런을 바라볼 수 있는 파워를 갖췄다는 점에서 탬파베이에게 라스무스는 괜찮은 보강이 될 수 있다.
게다가 탬파베이는 현재 벤 조브리스트(34)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탬파베이는 이미 이미 아스드루발 카브레라(30)와 1년 계약에 합의했기 때문에 조브리스트를 트레이드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조브리스트는 타율 2할 7푼에 많게는 20홈런까지 가능한데다, 수비에서도 내외야를 모두 볼 수 있는 만능 야수다. 어느 팀에서든 탐을 낼 수 있는 자원이다.
모로시 역시 "탬파베이가 조브리스트를 트레이드 할 경우, 외야수와 지명타자로 쓸 선수가 1명 필요하다. 이에 라스무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라스무스를 원하는 팀이 탬파베이 외에도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팀이 볼티모어다. 볼티모어는 넬슨 크루즈(35), 닉 마카키스(32)가 팀을 떠나면서 외야에 구멍이 뚫렸다. 이에 스즈키 이치로(42), 아오키 노리치카(33) 등과 함께 라스무스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둔 상태다.
이 가운데 1순위 영입 후보가 라스무스다. 특히 벅 쇼월터 감독이 직접 라스무스의 고향으로 가 만남을 가질 정도로 라스무스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쟁이 붙으면 당연히 몸값이 올라가게 된다.
물론 아직 구체적인 소식이 나온 것은 없다. 하지만 라스무스를 원하는 팀이 복수라는 점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과연 라스무스의 최종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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