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팀의 기둥' 라머커스 알드리지(29, 211cm)의 활약을 앞세워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승리를 챙겼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NBA 정규시즌'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99-83으로 승리했다.
이날 라마커스 알드리지는 24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또 외곽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성공시킨 웨슬리 매튜스는 18점(3점슛 3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포틀랜드는 경기 초반 드웨인 웨이드를 막지 못해 고전했다. 1쿼터에 웨이드에게 8점을 빼앗긴 포틀랜드는 좀처럼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알드리지가 정확한 중거리슛과 돌파로 점수를 올렸지만 경기 막판 크리스 보쉬에게 5점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포틀랜드는 18-23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포틀랜드는 매튜스의 레이업과 도렐 라이트의 3점슛으로 잠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마이애미에게 연이어 점수를 빼앗기며 역전 기회를 날렸다. 알드리지가 골밑에서 점수를 쌓으며 추격했지만, 마리오 찰머스와 크리스 앤더슨에게 추가 실점한 포틀랜드는 43-48 상황에서 2쿼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3쿼터부터 포틀랜드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알드리지의 중거리슛과 함께 매튜스와 데미안 릴라드의 3점슛이 연속으로 터진 것이다. 포틀랜드는 3쿼터 8분이 남은 시점에서 52-50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포틀랜드의 공격은 한 층 더 강력해졌다. 알드리지는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스티브 블레이크는 외곽에서 3점슛을 적중시키며 힘을 보탰다. 경기의 흐름을 가져온 포틀랜드는 76-64로 앞서갔다.
4쿼터 접어들어 매튜스와 앨런 크랩의 3점슛이 연속으로 림을 통과했다. 승리를 확신한 포틀랜드는 알드리지, 릴라드를 빼고 벤치 선수들을 투입했다. 남은 시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한 포틀랜드는 결국 마이애미에 16점 차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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