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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 안양 복귀' 유도훈 감독 "팬·선수와 함께 호흡해 행복→신인 감독처럼 초심 찾겠다"

'17년만 안양 복귀' 유도훈 감독 "팬·선수와 함께 호흡해 행복→신인 감독처럼 초심 찾겠다"

발행 :
안양=박수진 기자
20일 소노전을 마친 유도훈 정관장 감독의 모습. /사진=박수진 기자
20일 소노전을 마친 유도훈 정관장 감독의 모습. /사진=박수진 기자

유도훈(58)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감독이 오랜만에 갖는 정식 경기를 마친 뒤 기쁨을 드러냈다. 시범경기격인 오픈매치긴 하지만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뒤 유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0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2025~2026 KBL 오픈매치서 77-66으로 완승했다. 1쿼터 리드를 내주며 시작했지만, 3쿼터 중반 경기를 뒤집은 뒤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날 유도훈 감독에게는 특별한 날이었다. 2007년 정관장 구단의 전신인 안양 KT&G 카이츠를 통해 KBL 감독 생활을 시작한 유도훈 감독은 2008년 인천 전자랜드, 대구 한국가스공사 등을 거쳤고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것이다. 현장으로 돌아온 것도 오랜만이다. 2023년 6월 한국가스공사에서 해임된 뒤 2시즌 만에 KBL 감독을 맡게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둔 유도훈 감독은 "저에게 다시 이렇게 중책을 주셔서 책임감도 크다. 사실 2년 만에 현장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이번 오픈 매치를 통해 비시즌 때 했던 것을 시뮬레이션하는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 시범경기긴 하지만 관중분들이 들어오신 것 보니, 좋은 경기력 또한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기 내내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며 호흡을 나눴다. 안양에서 원정팀 감독 자격으로 방문하긴 했지만 홈 팀 감독으로는 오랜만이었다. 정관장은 홈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11점 차로 이겼다. 경기 종료 후 정규시즌의 출정식까지 완료했다.


경기를 마친 유도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정말 설렜다. 전날(19일) 저녁부터 설렜다. 사실 이렇게 안양 팬분들을 17년 전에 만나고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됐다. 이렇게 선수들뿐 아니라 팬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제일 큰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2년 동안 쉬었는데 신임 감독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웃었다.

20일 소노전 도중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유도훈 감독. /사진=KBL
20일 소노전 도중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유도훈 감독. /사진=KBL
박정웅(가운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유도훈 감독. /사진=KBL
박정웅(가운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유도훈 감독.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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