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스타전 1일차 메인이벤트인 대표팀과 KBL 선발과의 경기에서 KBL 선발이 승리했다. 이날 감독으로 나선 김진 창원 LG 감독은 경기를 넘어 이날 올스타전 행사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KBL 선발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1일차 메인이벤트인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115-112로 승리했다.
이날 KBL 선발은 문태영이 27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고, 전태풍도 2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대표팀도 김선형이 23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더불어 이날 올스타전 자리에서는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2014 인천 아시안게임 농구 금메달리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의미 있는 자리였다.
김진 감독은 "아까 이규섭 코치, 추승균 코치와 이야기를 나눴다. 유니폼 입고 있는 것을 보니까 그때나 지금이나 몸이 똑같더라. 보기 좋았다. 시간이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12년이 지나갔다. 오늘도 이런 경기를 하면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서 "오늘 대표팀과 KBL 선발이 붙었지만, KBL 선발 선수들이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뒤를 이어서 앞으로 좋은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다. 이승현, 김준일, 이재도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 후배들이 오늘 경기를 하면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이 세리모니를 할 때 기분에 대해서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예전 2002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하루가 됐다. 예전에도 접했던 영상들이지만 오늘 다시 보니까 새로웠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느꼈던 것들도 다시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라고 답했다.
코트에서 뛰고 싶지는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 안했다. 선배들이 이루어둔 부분들을 받아서 후배들이 더 많은 발전을 이룩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묻자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것들을 보고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선배들도 그냥 이룬 것이 아니다. 피 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KBL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 하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게 되면 영광스러운 날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시기를 위해 준비를 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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