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날이 알렉시스 산체스(27,칠레)의 '2골(리그 11,12호골) 1도움' 맹활약을 앞세워 스토크시티를 완파했다.
아스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14~1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산체스는 2골을 추가하며 득점 랭킹 단독 4위로 올라섰다. 1위는 디에고 코스타(첼시·15골), 2위는 아구에로(맨시티·14골), 3위는 찰리 오스틴(QPR·13골)이다.
승점 3점을 챙긴 아스날은 10승6무5패(승점 36점)를 기록하며 토트넘(승점 34점)을 끌어내리고 5위에 올랐다. 반면, 스토크시티는 7승5무9패(승점 26점)로 11위를 유지했다. 이날 패배로 스토크 시티는 무패 행진을 3경기(2승1무)에서 마감했다.
아스날은 지루와 산체스, 로시츠키를 비롯해 산티 카솔라, 메르테자커, 오프시나 골키퍼 등이 선발 출전했다. 스토크시티(이하 스토크)는 피터 크라우치와 은존지, 월터스, 아르노토비치, 베고비치 골키퍼 등이 선발로 나섰다.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볼샤이트도 이날 EPL 데뷔전을 치렀다.
아스날은 전반 시작 6분 만에 선제 포문을 열었다. 오른쪽에서 산체스가 올린 공을 문전에 있던 코시엘니가 헤딩 골로 연결했다(1-0). 아스날은 전반 초반 드뷔시가 아르노토비치와 충돌하다가 어깨가 빠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에 전반 13분 베예린으로 긴급하게 교체됐다.

선제골을 터트린 아스날은 지루와 산체스를 앞세워 맹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20분과 21분에는 지루가 날카로운 연속 슈팅을 시도했다. 아스날은 전반 33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왼쪽 진영에 있던 산체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려 스토크의 골망을 갈랐다(2-0).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친 스토크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스티브 시드웰과 무니에사를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4분 아스날이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세 번째 골의 주인공도 알렉시스 산체스였다. 프리킥 상황에서 산체스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벽을 통과했다. 이어 베고비치의 손을 맞았고, 골대를 때린 뒤 다시 베고비치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3-0). 베고비치로서는 불운이었다.
벵거 감독은 후반 23분 옥슬레이드-채임벌린 대신 월콧을 교체로 넣었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지루 대신 외질을 교체 투입했다. 외질이 지난해 10월 5일 첼시전 이후 3개월 만에 복귀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스토크는 후반 40분까지 단, 1개의 유효 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정리 분위기로 흘렀고, 아스날의 3-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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