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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리그는 '감독 경질의 계절'..3월까지 총 40명 '역대 최다'

英 리그는 '감독 경질의 계절'..3월까지 총 40명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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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준 기자
올 시즌 뉴캐슬 감독직에서 물러난 알란 파듀 감독. /AFPBBNews=뉴스1
올 시즌 뉴캐슬 감독직에서 물러난 알란 파듀 감독.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축구리그 감독들에게는 올 시즌이 어느 때보다 차가운 시즌으로 기억될 듯하다. 경질의 연속이었다. 역대 최고 기록 중 일부는 갈아치웠고, 또 다른 기록 경신도 가능해 보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지도자협회(League Managers Association, LMA)는 21일(이하 한국시간) "14/15시즌 시작부터 3월 31일까지의 기간 중 잉글랜드 톱4 리그 팀 감독직에서 경질된 지도자가 총 4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을 놓고 봤을 때,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종전 기록은 지난 12/13시즌의 36명이었다.


명장으로 평가받는 감독들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내 최상위 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마찬가지다. EPL에서 잔뼈가 굵은 해리 레드냅 감독은 지난 2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지휘봉을 내려놨고 지난 3월에는 거스 포옛 선더랜드 감독이 경질의 아픔을 맛봤다.


지난 2010년부터 뉴캐슬을 이끌던 알란 파듀 감독도 올 시즌 팀과 이별했다. 닐 워녹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과 폴 램버트 아스톤빌라 감독, 웨스트 브로미치의 앨런 어빈 감독도 경질됐다.


추가적으로 경질될 감독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에버턴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과 웨스트햄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2부리그서는 총 16명의 감독들이 팀을 떠났다. 김보경 소속팀인 위건의 말키 맥케이 감독은 부임 5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청용의 전 소속팀인 볼턴의 더기 프리드먼 감독도 지난해 10월, 약 2년 만에 볼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한 시즌 역대 최다 기록까지 깰 가능성도 높다. LMA는 "지금의 흐름이라면 전체 시즌 최다 경질 기록인 46명(06/07시즌)까지 넘어설 전망이다"고 전했다.


한편 올 시즌 경질된 감독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1.24년이었다. 2부리그는 0.74년으로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현 잉글랜드 클럽 감독들 중에는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18.51년으로 가장 오랫동안 한 팀의 지휘봉을 잡은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엑시터 시티의 폴 티스데일(8.7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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