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끝판대장' 오승환(33)이 시즌 8세이브째를 올리며 한신의 외국인 투수 최다세이브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제 1세이브만 더 하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승환은 2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고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8세이브째를 따냈다. 지난 21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 이후 일주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역시 1.65에서 1.50으로 떨어뜨렸다.
이날 오승환은 9회초 선두타자 아라키 다카히로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기는 했다. 하지만 다나카 히로야스를 투수 땅볼로, 모리오카 료스케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야마다 데쓰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승환의 세이브는 단순한 1세이브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를 올리면서 한신에서 통산 47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2013년 39세이브를 기록했고, 올 시즌 8세이브를 더했다. 이는 한신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9일 "오승환이 통산 47세이브를 올리며, 한신 타이거즈 역대 세이브 순위 5위에 올랐다. 1위는 후지카와 큐지(220세이브)이며 야마모토 가즈유키(130세이브), 나카니시 키요오키(75세이브), 타무라 츠토무(54세이브)가 뒤를 잇는다. 오승환은 제프 윌리엄스-구보타 도모유키와 함께 팀 역대 5위다"라고 전했다.
외국인 투수로 한정하면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즈 역사에서 제프 윌리엄스와 함께 가장 많은 세이브를 올린 투수가 되는 것이다. 윌리엄스는 2000년대 중반 후지카와, 구보타와 함께 'JFK 트리오'를 이루며 한신의 불펜을 이끈 바 있다. 윌리엄스는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한신에서 뛰며 47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참고로 일본프로야구 전체에서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 1위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마크 크룬이 기록한 177세이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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