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KBF) 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박상희(64) 현 대한야구협회(KBA) 회장이 투표 직전 돌연 사퇴했다.
KBF는 10일 대의원 총회에서 제 8대 KBF 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당초 이번 선거에는 박상희 회장과 박영순 현 투나웨딩컨벤션 회장이 후보로 등록했지만 총회 발언 때 박상희 회장이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며 박영순 회장이 신임 KBF 회장으로 당선됐다.
단선으로 치러진 찬반투표에서 박영순 회장은 25표 중 찬성 22표 반대 3표를 받아 KBF 회장으로 추대됐다.
야구계에서는 박상희 회장의 후보 등록 때부터 우려를 표출했다. 박상희 회장은 KBA 안정화와 현안 문제 등 시급한 사안을 많이 떠안고 있었고 KBO와의 관계 정상화, 예산 확보 등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시기에 KBF 회장에 도전하는 게 옳은가하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박상희 회장이 경선 전 사퇴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고 이는 현실로 이뤄졌다.
한편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이 지난 3월 27일 대통령령으로 공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1월부터 3월까지 통합체육단체 정관 및 문체부 장관의 인가를 취득해 통합체육단체 회장이 선출될 예정이며 2016년 9월까지는 각 종목단체 및 지역 체육단체의 통합이 완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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