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매체가 석현준(24, 비토리아)을 조명했다.
석현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시다드 드 코임브라 경기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코임브라와의 '15/16 포르투갈 리그' 2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인 마르카는 "비토리아가 코임브라를 격파했다. 이로써 비토리아는 선두 아루카에 승점 2점 뒤진 2위에 위치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선수는 원정서 2골을 넣은 석현준이다"고 전했다.
이날 석현준은 0-0 동점을 이루던 전반 1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진영 중앙까지 단독 드리블 돌파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쳐내는 드리블 능력과 정확도, 세기를 겸비한 슈팅 능력이 발군이었다.
기세를 탄 석현준은 후반 10분에도 상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 구석을 흔들며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석현준의 활약을 앞세워 비토리아는 시즌 첫 승을 챙기며 1승 1무 승점 4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토리아다. 마르카도 이를 주목했다. 특히 석현준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한편 석현준은 24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석현준은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거듭난 이정협(상주상무)과 주전 원톱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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