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연맹(KBL)이 선수들의 불법스포츠 도박 수사 결과 발표에 따라 8일 긴급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오세근(28, 안양 KGC)과 김선형(27, 서울 SK)을 포함한 총 11명의 선수에 대해 심의했다.
재정위원회는 현재 경찰이 검찰로 사건을 송치한 시점에서 해당 선수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확정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대상선수 전원에 대해 '기한부 출전 보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기한부는 혐의 사실에 대해 최종 확정되는 시점에서 다시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선수들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따라서 해당 선수들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2015-16 KCC 프로농구 경기에 혐의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출전하지 못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4년 6월 7일 음주운전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김민구에 대해 심의한 결과, 그 동안 선수 생명의 위기 속에서 재활하며 본인의 과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사고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현재도 가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경고 조치와 함께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을 부과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기한부 출전 보류 선수 명단(11명)
안재욱, 이동건(이상 원주 동부), 함준후(인천 전자랜드), 신정섭(울산 모비스), 오세근, 전성현(이상 안양 KGC), 김선형(서울 SK), 김현민, 김현수(이상 부산 kt), 유병훈(창원 LG), 장재석(고양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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