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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역 김용주 '논란 속 선발 등판' 불구, '첫 승' 합격

22일 전역 김용주 '논란 속 선발 등판' 불구, '첫 승'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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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용주가 많은 논란 속에 선발 등판했다. 생애 첫 승을 거두며 일단은 합격점을 받았다.


김용주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69구를 던져 3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용주의 활약 속에 한화는 7-6으로 승리했다.


김용주는 지난 200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4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2010년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2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40.5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3년 1군에 다시 복귀했지만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고 2013년 12월 상무로 입대했다.


상무에서 김용주는 선발로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 8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고 지난 22일 제대했다. 선발 투수 기근에 시달리던 한화는 김용주를 이날 하주석과 함께 1군에 등록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한화는 올 시즌 등록 선수 65명을 모두 채운 상태였기 때문에 김용주와 하주석을 1군에 등록시키면서 조정원, 채기영이 임의탈퇴 처리됐다. 또한 시즌을 마치고 진행되는 2차 드래프트에서 제대 선수들이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되기 때문에 다른 팀으로부터 필요한 선수들을 빼앗길 가능성도 있다. 당장의 5위 경쟁 때문에 미래를 보지 못했다는 비판이 거셌다.


수많은 논란과 함께 김용주는 선발로 마운드에 나섰다. 결과적으로는 대성공이었다. 1회 1사 1, 2루로 흔들리는 듯 했지만 최형우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후 한화 타선이 폭발하면서 1회말에만 5점을 뽑아냈고 김용주는 한결 편안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안정감을 찾은 김용주는 삼성의 타자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투구를 선보였다.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삼성의 타선을 봉쇄했다. 하지만 6회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줬다. 그러자 한화의 벤치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김용주를 송창식으로 교체했다. 김용주는 승리투수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송창식이 나바로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김용주의 실점은 2가 됐지만 김용주는 제 몫을 다했다.


김용주의 1군 등록과 관련해 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김용주는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팬들에게 알리는 투구를 펼쳤다. 1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으나 기대감을 불러일으킬만한 투구였다. 시즌이 몇 경기 남지 않은 가운데 한화가 김용주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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