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결승골' 크리스탈 팰리스, 스토크시티에 극장승

이청용(27)이 경기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청용은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스토크 온 트렌트에 위치한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승리로 크리스탈 팰리스는 9승 2무 6패(승점 29점)로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코너 위컴과 볼라시에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펀천과 자하를 측면에 배치했다. 이어 중원은 리들리와 맥아르투어, 포백은 수아레, 딜니, 댄, 워드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헤네세이가 꼈다.

선제골을 크리스탈 팰리스의 몫이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45분 자하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위컴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1-0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1-0으로 전반을 마친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31분 보얀 크르키치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승점 3점을 가져오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경기 막판 구세주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후반 36분 자하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이청용이었다.

경기 종료 약 10여 분을 남기고 그라운드에 나선 이청용은 상대 수비진을 허물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그리고 후반 43분. 이청용은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으로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스토크시티의 골문을 열어젖히는데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이청용의 결승골을 앞세운 크리스탈 팰리스의 극적인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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