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급 이적시장이다. 이미 막대한 지출을 감행한 구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1위와 2위를 모두 품을 기세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알렉산더 이삭(26·뉴캐슬 유나이티드) 영입에 착수했다. 1억 2000만 파운드(약 2230억 원)에 달하는 거래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리버풀은 꽤 오랜 시간 이삭 영입을 주시했다. 최고의 9번(스트라이커)을 데려올 심산"이라고 보도했다.
2024~2025시즌 EPL 득점 1, 2위가 한 팀에서 뛸 수도 있다. 모하메드 살라(33·리버풀)는 지난 시즌 29골을 몰아치며 EPL 득점왕에 올랐다. 스웨덴 괴물 스트라이커로 통하는 이삭은 뉴캐슬 소속으로 23골을 몰아치며 단독 득점 2위를 마크했다.
리버풀은 정통 골잡이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리버풀은 주전 공격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다윈 누네스는 나폴리(이탈리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연결됐다"며 "리버풀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플로리안 비르츠를 영입한 후에도 그와 비슷한 수준의 선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역대급 투자에 영국 유력지 '가디언'도 놀랐다. 매체는 "리버풀은 이미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2억 파운드(약 3700억 원)를 썼다"며 "여전히 리버풀은 이삭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스트라이커 확보가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삭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입증된 공격수다.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뒤 109경기에 출전해 62골을 몰아쳤다. 큰 신장과 빠른 속도, 저돌적인 돌파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공격수로 정평이 났다.
특히 리버풀은 이삭 영입에 진심이다. '디 애슬레틱'은 "리버풀은 이삭의 몸값을 충당하기 위해 누네스를 다른 팀으로 보내려 한다"며 "이삭의 합류는 살라, 루이스 디아스, 코디 학포와 함께 리버풀에 더 많은 골과 창의성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더불어 매체는 "이삭은 골문 앞에서도 침착하다. 깔끔한 스트라이커"라며 "지난 두 시즌 간 이삭은 EPL에서 각각 21골과 23골을 기록했다. 코너킥을 휩쓰는 날카로운 마무리와 본능적인 슈팅 등 다양한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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