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중첩되고 있다. 이번에는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28)와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일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나바로와의 협상은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잡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2015년 시즌을 마친 후 삼성은 나바로와의 재계약을 추진했다. 지난 2년간 타율 0.297, 79홈런 235타점을 만들어냈던 나바로다. 특히 2015년은 타율 0.287, 48홈런 137타점, OPS 0.989를 기록하며 삼성에서 부동의 3번 타자로 펄펄 날았다. 48홈런은 KBO 리그 역대 2루수 최다 홈런 신기록이기도 했다.
초반에는 금액차가 있었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 12월 초 "나바로에게 제안을 넣었다. 다소간 이견이 있고, 간격을 좁히는 과정에 있다. 잘 될 것 같다"라고 말하며 나바로와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후에도 협상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금액 차이도 좁혔다. 하지만 딱 한 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성실함'을 계약서에 명시하고자 한 부분이었다.
나바로는 삼성 외국인 투수사에서 역대 최고를 다투는 수준의 성적을 찍었다. 실력은 확실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성실함에서는 아쉬움이 보였다. 땅볼 타구에 '조깅'을 하는가 하면, 출근도 늦었다. 다른 선수들이 훈련중일 때 사복 차림으로 라커룸에 들어가는 나바로의 모습이 종종 보였다.
결국 삼성은 2016년 계약에서 나바로에게 성실한 모습을 요구하기로 했고, 이를 계약서에 문서화 하기로 했다. 하지만 나바로는 여기에 난색을 표했다. 결국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고 말았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마감시한인 12월 31일까지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기는 하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삼성은 다른 외국인 타자를 찾아야 한다. 현재 삼성 국제팀 팀장이 미국에 머물고 있다. 어떤 이유로든 나바로를 잃은 것은 큰 타격이다. 하지만 상황은 벌어졌고, 플랜B를 가동할 때다. 과연 삼성이 어떤 외국인 타자를 데려오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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