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천(49) 감독이 이끄는 역도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대한역도연맹은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역도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남녀 선수 26명(남자 14명, 여자 12명)이 포함된 이 명단에서는 후배 황우만(21)을 폭행한 혐의로 자격 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받은 사재혁(31)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재혁은 지난해 12월 31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황우만의 얼굴과 몸 등을 주먹과 발로 때렸다. 이 폭행으로 황우만은 광대뼈가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후 황우만의 신고로 춘천경찰서에 소환된 사재혁은 후배를 폭행한 사실을 시인했다. 그리고 진술서를 확보한 대한역도연맹은 4일 선수위원회를 열고 사재혁에게 10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번 사건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금메달을 획득해 100만 원의 연금을 받아왔던 사재혁은 '선수가 금고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을 경우 연금 수령자격을 박탈하고, 약물이나 도핑 등 국제대회 입상에 대한 징계를 받았을 때는 연금을 지급 정지한다'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규정에 따라 연금 수령 자격도 상실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대한역도연맹은 이번 역도 남자 국가대표로 임창윤(56kg급), 한명목, 김선영(이상 62kg급), 박주효(69kg급), 김우재, 장연학(이상 77kg급), 임영철, 황승환(이상 85kg급), 박한웅, 정현섭(이상 94kg급), 서희엽, 정기삼(이상 105kg급), 송영훈, 박재균(이상 +105kg급) 등 14명의 선수를 발탁했다.
여자 국가대표로는 임정화, 이슬기(이상 48kg급), 윤진희(53kg급), 서정미(58kg급), 안시성(63kg급), 김수현, 이지은(이상 69kg급), 강윤희, 김지혜(이상 75kg급), 정소영, 손영희, 이희솔(이상 +75kg급)이 발탁됐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의 선수는 8월 브라질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담금질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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