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이창원 대표이사가 2016년 시무식을 통해 팀이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한해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더불어 '꼴데스러움'을 탈피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원 대표이사는 11일 오전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6년 시무식 자리에서 "새해를 맞이해 밝은 모습을 기대한다. 올해는 중요한 시기다. 혁신을 통해 재도약해야 한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근성 있는 팀플레이로 보답해야한다.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원년이 되어야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롯데는 지난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최고 인기구단의 모습을 보여줬던 그때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경기력은 무기력했고,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도 많이 나왔다. 과거 사직구장을 가득 채웠던 팬들도 발걸음을 돌렸다.
이어 이창원 대표이사는 "선수들 모두 자신만의 로드맵을 갖고,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해달라"면서 "또 '꼴데스럽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는 프런트의 잘못이 크다. 타 구단의 좋은 시스템도 배울 건 배워야한다. 익숙함을 포기하고, 변화에 잘 대응해 선수단 및 임직원, 팬과 파트너사가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꼴데스럽다'는 일종의 롯데를 조롱하는 말이었다. 롯데는 과거 프런트와 선수단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자주 일었고, 원만하지 못한 업무 처리로 인해 숱한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이창원 대표이사는 이날 자리에서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자고 선수들과 프런트에게 이야기했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창원 대표는 "롯데 팬들이 '속는 셈 치고 한 번 더 믿어본다'는 이야기를 했다.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로 뭋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