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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2년 전 왼쪽 종아리 부상→올해는 오른쪽 다쳤다, "이런 노하우 안 좋은데..." 그래도 81일 만에 1군 복귀 [광주 현장인터뷰]

나성범 2년 전 왼쪽 종아리 부상→올해는 오른쪽 다쳤다, "이런 노하우 안 좋은데..." 그래도 81일 만에 1군 복귀 [광주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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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양정웅 기자
KIA 나성범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KIA 나성범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4월 이후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나성범(36·KIA 타이거즈)이 마침내 1군에 돌아왔다. 비록 복귀전은 하루 밀렸지만, KIA로서는 희망을 걸 수 있게 됐다.


나성범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우천취소)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이날 KIA는 나성범 외에도 이의리와 김선빈 등 부상자들이 컴백했다.


이날 나성범은 김선빈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수비에도 정상적으로 나설 예정이었다. 이범호(44) KIA 감독은 경기 전 "오랜만에 타선을 짜는데 쉽게쉽게 적혀나갔다"고 반색했다. 그만큼 부상 이탈 선수의 복귀는 KIA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나성범은 지난 4월 26일 광주 LG전에서 1회말 병살타로 물러난 후 오른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끝내 돌아오지 못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 이번 콜업으로 그는 무려 81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나성범은 재활 과정에 대해 "다친 후 어떻게 하면 빨리 좋아질까 생각했다"며 "걱정도 했지만 쉬면서 다시 한번 생각도 많이 했다"고 했다. 지난 2023년에는 왼쪽 종아리를 다쳤던 그는 "이런 노하우는 별로 안 좋은데"라면서도 "기본적인 거 최대한 많이 안 움직이면 회복되니 거기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급하게 안 하려고 했다. 예전에 괜히 빨리 하려다가 길어져서 그런 기억이 있었다"는 나성범은 "햄스트링보다는 오래 간다는 것도 알아서 마음 편하게 먹고 회복에만 집중했다"고 했다.


나성범.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나성범.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부상 당시 상황을 떠올린 나성범은 "치고 나서 한두발 스타트 때 (느낌이) 왔다"며 "이전에 다쳤을 때 종아리를 뒤에서 때리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망이가 부러져서 맞았나 하고 뒤돌아봤는데, 뛰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얘기했다.


전반기 KIA는 나성범과 김선빈 외에도 김도영이나 박정우, 전반기 막판에는 최형우까지 이탈했다. 투수진에서도 곽도규의 팔꿈치 수술, 황동하의 교통사고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6월 대폭발하는 등 전반기를 45승 3무 40패(승률 0.529), 4위로 마쳤다.


나성범은 "생각지 못한 부상이 많이 나와서 팀이 어렵다는 걸 알았다"며 "올해는 어렵다고 다들 생각했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호령이나 (오)선우 등 대체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줬고, (최)형우 형 등 기존 선수들도 좋은 기록을 내다 보니 상위권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제 KIA는 부상병들의 복귀와 함께 반등을 노리고 있다. 나성범은 "하필 팀이 제일 중요할 때 돌아왔다. 부담이라면 부담이지만 너무 그러면 내 플레이를 못한다"며 "잘하면 좋지만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너무 자책하지 않고 남은 경기 보탬 되도록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IA 나성범.
KIA 나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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