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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데이비스, 4200만$ 지급유예.. 51세까지 연봉 수령

크리스 데이비스, 4200만$ 지급유예.. 51세까지 연봉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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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잔류를 선택한 크리스 데이비스. /AFPBBNews=뉴스1


'홈런왕' 크리스 데이비스(30)가 원 소속구단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잔류한다. 대형 계약을 맺고 'FA 대박'을 터뜨렸다. 그리고 계약상 다소 특이한 부분도 발견됐다. 지불유예 조항이다. 데이비스는 무려 51세가 될 때까지 돈을 받게 된다.


MLB.com, ESPN, CBS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 데이비스가 볼티모어와 7년 1억 6100만 달러에 합의했다"라고 일제히 전했다.


이는 당초 볼티모어가 데이비스에게 제시한 것으로 전해젼 7년 1억 5000만 달러보다 높은 금액이다. 여기에 데이비스는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도 보장받았다. 다만, 최근 특급 FA에게 필수적으로 붙었던 '옵트 아웃' 조항은 없다.


이로써 데이비스는 연평균 2300만 달러를 받는 선수가 됐다. 하지만 실제로 받는 돈은 다소간 차이가 있다. 지불유예가 붙었기 때문이다.


ESPN의 버스터 올니는 "데이비스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700만 달러를 받는다. 이후 2023년부터 2032년까지 매년 350만 달러를, 2033년부터 2037년까지 매년 140만 달러를 받는다. 이 기간 동안 이자는 없다"라고 전했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공식 발표는 없지만, '현재 가치'로 봤을 때, 데이비스의 계약은 1억 5000만 달러 미만이다. 데이비스가 만약 텍사스 지역에 계속 머문다면, 지불유예로 나중에 받을 4200만 달러에 대한 세금을 아낄 수 있다(텍사스는 주세가 없다). 이는 총액의 가치 하락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결국 2016년 시즌부터 7년간 받는 돈은 1억 1900만 달러가 되고, 나머지 4200만 달러를 15년간 나눠서 받는 계약 형태가 됐다. 데이비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또 한 번 묘안을 만들어낸 셈이다. 보라스는 맥스 슈어저(32)의 계약 당시에도 7년 2억 1000만 달러 계약이었지만, 이를 14년에 걸쳐 받기로 한 바 있다.


어쨌든 데이비스는 친정팀 볼티모어에 잔류하면서 익숙한 곳에서 계속해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게다가 볼티모어의 홈구장 캠든 야즈가 타자 구장이라는 점도 좋은 부분이다.


게다가 51세가 될 때까지 계속 볼티모어로부터 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당장 받는 돈의 액수는 줄어들었지만, 미래를 봤을 때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게다가 1700만 달러가 적은 금액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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