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다 겐타(28, LA 다저스)의 공을 직접 받아 본 팀 동료의 평가는 어땠을까. 다저스의 주전포수 야스마니 그랜달(28)이 첫 불펜 피칭에 나선 마에다를 극찬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마에다는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팀의 스프링캠프지에서 첫 불펜 피칭에 나섰다. 이날 마에다의 공을 받은 선수는 지난해부터 다저스의 안방을 차지한 그랜달로, 그는 "마에다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비롯해 30구 정도를 던졌는데, 공의 궤적이나 구위가 상당히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랜달은 "처음 공을 받아본 만큼 어떤 구질이 가장 좋았는지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입찰 경쟁)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선 마에다는 지난달 초 8년 2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이후 미국 현지에서 입단식을 가진 마에다는 일본으로 돌아와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지난 11일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을 통해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다저스 투수조와 포수조는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이 시작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에다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부터 그랜달과 호흡을 맞춰보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일단 첫 평가는 좋았다. 올 시즌 다저스 선발진의 한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랜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마에다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그리고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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