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좌익수-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보기 드문 트리플플레이가 나왔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서 트리플플레이를 펼쳤다. 사실상 로열스의 본헤드 플레이로 거저 얻은 장면이긴 했다.
1-1로 맞선 5회초, 로열스 선두타자 레이몬드 푸엔테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더스티 콜멘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가 됐다.
토니 크루즈 타석에 작전이 걸렸다. 1스트라이크 1볼에서 주자 둘은 모두 스타트를 끊었고 크루즈는 좌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타구는 라인드라이브로 그대로 좌익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이미 주자들은 2루와 3루를 돌아버린 상황. 좌익수 제이슨 코츠는 유유히 유격수 지미 롤린스에게 송구했다. 롤린스는 2루를 밟고 1루수 마이크 올트에게 연결, 이닝이 순식간에 종료됐다.
한편 경기는 로열스가 9-2로 대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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