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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상승세' 오준혁, 2016년 주전 도약 가능할까?

'시범경기 상승세' 오준혁, 2016년 주전 도약 가능할까?

발행 :

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오준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야수 오준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영건' 오준혁(24)이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시범경기 세 경기 연속 안타는 덤이다. 올 시즌 주전 자리에 한 발 더 다가가는 모양새다.


오준혁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NC전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KIAh는 이날 오준혁의 활약을 앞세워 6-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준혁은 5회말 4-5에서 5-5를 만드는 적시타를 터뜨렸고, 8회말에는 다시 6-5로 리드를 잡는 결승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물론 5회말 만루에서 1-5에서 4-5를 만든 김원섭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오준혁의 활약이 없었다면 KIA의 승리도 없었다. 오준혁은 수비에서도 자신의 강점은 빠른 발을 바탕으로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1년 한화에 지명된 오준혁은 경찰청 복무 후 지난해 5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입단했다. 큰 키에 빠른 발을 갖춘, '호타준족'으로 기대되는 자원이었다. 실제로 김기태 감독은 오준혁에게 적잖은 기회를 부여하며 1군 경험을 쌓게 했다. 2015년 32경기에서 타율 0.213, 2홈런 10타점을 올렸다.


이후 오준혁은 2016년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됐고, 미국과 일본을 거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수비와 공격을 7대3 비율로 훈련했다"고 밝힐 정도로 수비에 많은 공을 들였다. 공격에서도 괜찮은 활약을 남겼다. 이에 오준혁은 KIA 코칭스태프로부터 '캠프상'을 받았다.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은 셈이다.


이제 오준혁은 시범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팀이 가진 시범경기 5경기 전부에 출전한 오준혁은 13타수 4안타, 타율 0.308에 2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안타도 치고 있다. 페이스가 좋은 셈이다.


관건은 지금의 추세를 시범경기 끝까지 이어가는 것이다. 냉정히 말해 오준혁은 풀타임은 고사하고 50경기도 출전한 적 없는 신진급 자원이다. 통산 105타석을 들어선 것이 전부다. 지금 반짝하는 것보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분명 능력은 갖춘 선수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공격 역시 재능은 인정 받았다. 젊은 자원 위주로 리빌딩 중인 KIA의 중심에 오준혁이 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나 KIA의 외야에는 빈자리가 적지 않다. 과연 오준혁이 2016년 KIA의 주전이 될 수 있을지, 주전이 된다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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