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한화의 해결사는 김태균이다. 김태균이 시범경기서 킬러본능을 마음껏 뽐내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김태균은 16일 대전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와의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기회마다 주자들을 불러들이며 8-2 대승을 이끌었다. 2할8푼6리던 시범경기 타율도 3할8푼9리까지 끌어올렸다.
1회말 처음 찾아온 기회부터 김태균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1사 후 강경학과 최진행의 연속안타와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김태균은 잘 차려진 밥상에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응답했다.
3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측에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6회말에는 세 번째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3-2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 장민석, 강경학의 연속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1사 1, 2루에서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섰고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뽑아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한화는 이창열의 적시타와 허도환의 희생플라이 등을 엮어 2점을 더해 7-2로 달아났다.
지난 시즌 김태균은 133경기에 나서 104타점을 기록해 팀 내 가장 많은 타점을 적립했다. 개인적으로도 2004 시즌 106타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던 기록이었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3할5푼3리였다. 올 시즌 또한 김태균이 타선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며 한화의 반격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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