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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폭발' 텍사스-토론토, 지난해 PS 이어 또 한 번 벤클

'감정 폭발' 텍사스-토론토, 지난해 PS 이어 또 한 번 벤클

발행 :

국재환 기자
16일(한국시간) 텍사스와 토론토의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AFPBBNews=뉴스1
16일(한국시간) 텍사스와 토론토의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AFPBBNews=뉴스1


터질게 터졌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호세 바티스타(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뱃 플립(Bat Flip), 이른바 배트 던지기로 벤치 클리어링을 벌인 토론토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결국 다시 한 번 싸움을 벌였다.


텍사스와 토론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파크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벤치 클리어링은 텍사스가 7-6으로 앞선 8회초에 벌어졌다. 8회 시작과 함께 텍사스의 불펜투수 맷 부시와 바티스타가 가벼운 설전과 함께 감정 싸움을 벌인 가운데, 텍사스는 부시를 내리고 제이크 디크먼을 투입했다. 여기서 디크먼은 저스틴 스모크를 3루수 방면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곧이어 병살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1루 주자 바티스타가 2루에 커버를 들어온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에게 깊숙한 슬라이딩을 감행했던 것이었다. 슬라이딩이 2루 베이스 바로 위에서 감행됐다는 점에서 다분히 고의성을 엿볼 수 있었다.


텍사스와 토론토의 벤치 클리어링 장면. /AFPBBNews=뉴스1
텍사스와 토론토의 벤치 클리어링 장면. /AFPBBNews=뉴스1


아니나 다를까. 결국 두 선수는 즉각적으로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곧이어 양 팀 벤치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와중에 앞선 3회 심판의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던 토론토의 존 기븐스 감독, 텍사스의 제프 배니스터 감독도 설전을 벌이는 등, 양 팀 사령탑들도 좀처럼 흥분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상황은 양 팀 베테랑 선수들의 중재 속에 빠르게 마무리됐다. 하지만 2루에서 충돌과 함께 주먹다짐을 벌인 바티스타와 오도어는 퇴장 명령을 받았고,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토론토의 3루수 조시 도날드슨도 퇴장을 당했다.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토론토의 투수 제시 차베스가 텍사스의 프린스 필더를 맞힌 것이었다. 그라운드에 다시 한 번 긴장이 감돌았지만 다행히 물리적 충돌로는 번지지 않았다. 주심은 곧바로 산체스에게 퇴장 명령을 내리며 상황을 조기에 수습했다. 경기도 텍사스의 7-6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양 팀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감정싸움을 벌인 적이 있다.


토론토와 텍사스는 지난해 10월 15일 캐나타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을 치렀는데, 3-3으로 맞선 7회말 2사 1, 3루서 바티스타가 팀에게 리드를 안겨주는 초대형 스리런 홈런(비거리 138m)을 작렬시켰다.


배트에 공을 맞히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바티스타는 자신의 배트를 힘차게 1루 측으로 집어 던졌다. 바티스타의 이 액션에 로저스 센터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그러나 역전을 허용한데다, 뱃 플립마저 눈앞에서 지켜본 텍사스의 기분이 좋을 리는 없었다. 텍사스 선수단은 1루 측 벤치에서 뛰어나온 뒤 바티스타의 도발에 즉각적으로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로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양 팀의 당시 앙금은 올 시즌에도 그대로 이어졌고 결국 이날 벤치 클리어링이 다시 한 번 펼쳐졌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호세 바티스타(위)의 뱃 플립(Bat Flip)으로 촉발된 토론토와 텍사스의 벤치 클리어링 장면. /AFPBBNews=뉴스1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호세 바티스타(위)의 뱃 플립(Bat Flip)으로 촉발된 토론토와 텍사스의 벤치 클리어링 장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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