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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돌아본' 김태형 감독의 아쉬움 하나

'전반기 돌아본' 김태형 감독의 아쉬움 하나

발행 :

김지현 기자
김태형 감독.
김태형 감독.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시즌을 돌아봤다. 기존 선수들이 바탕이 된 가운데 새로운 선수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이면서 리그 1위를 달릴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바로 불펜이다.


올 시즌 두산은 강력한 투타조화로 리그 1위(54승25패1무, 승률 0.684)를 질주 중이다. 객관적인 기록으로도 두산의 강함은 증명된다. 팀 평균자책점은 4.26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선발 평균자책점으로만 보면 3.85로 리그서 유일하게 3점대를 마크하고 있다. 팀 타율도 0.300으로 1위를 질주 중이다. 투타의 균형이 조화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잘나가는 두산도 약점은 있다. 불안한 불펜이 문제다. 두산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04로 리그 5위에 위치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불펜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 두 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그는 "진야곱, 이현호가 지난 시즌을 경험해서 여유가 좀 생길 것이라 생각했다. 많이 좋아졌지만 지금보다 더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진야곱과 이현호는 지난 시즌 두산의 마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 롱 릴리프 자원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두산 마운드의 탄력적 운용을 도왔다. 올 시즌 진야곱과 이현호는 두산의 불펜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팀이 기대를 걸었던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진야곱은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37⅔이닝을 소화하면서 4승·2패·1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 중이다. 주로 추격조로 나서고 있지만 기복이 문제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컨디션이 떨어지는 날에는 상대 타선에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현호도 진야곱과 비슷하다. 올 시즌 24경기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88점을 기록 중이다. 이현호는 지난 시즌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서 선발로 나섰을 정도로 두산에서 기대를 거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은 불펜 자원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으나 안정감이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다.


하지만 아직 후반기 많은 경기가 남았다. 진야곱과 이현호는 앞으로 두산의 마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자원이다. 김태형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낸 것은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진야곱과 이현호가 김태형 감독의 바람처럼 후반기 자신의 자리를 확고하게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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