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유승민은 IOC가 19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표한 선수 위원 투표 결과, 후보자 23명 중 2위에 이름을 올리며 IOC 선수위원이 됐다.
한국 선수가 IOC 선수위원이 된 것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당선된 문대성(태권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개표 결과, 1위는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이 차지했으며, 3위는 헝가리의 다니엘 지우르타, 4위 자리는 '인간새' 이신바예바(러시아)에게 각각 돌아갔다.
앞서 리우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7일까지 투표에 참가해 IOC 선수위원을 선출했다. IOC 선수위원의 임기는 8년이다.
IOC 위원은 현재 선수 위원을 포함해 총 90명이 있다. 한국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문대성 2명이 있지만, 이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못하고 있으며 문 위원은 직무 정지 상태다.
IOC 위원과 동일한 권한을 갖는 선수 위원은 동계 올림픽 종목에서 4명, 하계 올림픽 종목에서 8명, IOC 위원장 임명 3명 등 총 15명이다.
IOC 선수위원은 ▲ 선수와 IOC의 연계 및 IOC 의사결정 과정에 선수 대변 ▲ 올림픽 및 청소년 올림픽 대회 유치 후보 도시 평가 및 대회 관련 조직 점검 ▲ IOC 선수경력프로그램(ACP) 전파 등을 통한 선수 교육 및 취업기회 지원 등의 업무를 한다.
특히 차기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대한 투표권을 갖고 있어 영향력이 상당하다. 유승민 오는 21일 열리는 IOC총회부터 정식으로 IOC위원 자격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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