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김태균이 최연소 3000루타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소감을 밝혔다.
김태균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까지 2999루타를 기록 중인 김태균은 바뀐 투수 피어밴드를 상대로 네 번째 타석에서 23호 아치와 함께 3000루타를 완성했다. 김태균의 3000루타는 KBO리그 역대 10번째, 한화 소속으로는 장종훈, 장성호에 이어 3000루타를 달성한 3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역대 최연소다. 34세 4개월 6일의 김태균은 장종훈(롯데 자이언츠 코치)이 2002년 9월 23일 잠실 LG전에서 기록한 34세 5개월 14일의 최연소 3000루타를 넘어섰다.
경기 후 김태균은 "팀 성적이 팬들의 기대에 못미쳐 크게 기쁘지는 않다. 내가 더 빨리 분발했으면 팀 성적도 좋았을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 개인 기록을 의식하며 야구한 적이 없다. 오래 하다보니 이런 기록이 나온 것 같다. 다치지 않고 꾸준히 출전한 부분에 스스로 점수를 주고 싶다. 신인 때부터 풀시즌을 뛰었는데 그동안 많은 기회를 주신 감독님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올해 초반 성적이 안좋았는데 감독님께서 믿고 기다려주셔서 후반기에 좋은 기록을 세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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