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김하성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세심한 것에 더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넥센은 11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김하성은 수비 훈련에 이어 배팅 훈련까지 마치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김하성은 "와일드카드 1차전 때문에 나와 인터뷰 하는 것 아니지 않느냐"고 웃으며 "준플레이오프에서 더 잘하겠다. 안타, 홈런, 득점, 다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G와 KIA가 맞붙은 와일드카드 1차전서 오지환의 실책으로 LG가 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내가 긴장하는 스타일이 아니여서 작년에도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SK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 실책을 하는 바람에 팀이 질 뻔했다. 실책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실책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 주루 등 세심한 것에 더 집중하도록 하겠다. 타격은 잘 칠수도 못 칠수도 있지만 수비나 주루에서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올해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게 됐다. 그는 "신인 때부터 3년째 포스트시즌에 나가게 됐다. 작년에는 형들 따라가려고만 했었지만 올해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해내야 하는 위치가 된 것 같다"고 책임감에 대해 밝혔다.
더불어 그는 "올해는 경기가 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년에는 작전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기동력 야구로 변하다 보니깐 좀 더 재미있을 것 같다. 팬들이 보기에도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나는 팀이 이기는데 집중하겠다. 무조건 희생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1~2점차 안에서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유격수로서 수비, 작전, 시프트 등에 집중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렵긴 하지만 하던대로 하겠다. 우승해야한다. 올해는 우리 팀 자체가 잘 풀리는 팀이었다. 그래서 끝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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