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52)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났다. 후임으로 브루스 아레나(65) 감독이 유력하다.
미국 축구협회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6월 30일부터 미국 대표팀을 맡은 클린스만 감독은 그동안 55승 27무 16패라는 전적을 기록하였고 2013년에는 평가전을 포함해 12연승이라는 호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지역 최종예선'에서 2경기를 치른 현재 미국 대표팀은 전패를 당하며 본선행이 불투명해졌다. 지난 12일 멕시코와의 홈 경기에서는 1-2로 패했고, 16일 코스타리카와의 원정경기에서 0-4로 대패를 당했다.
이에 미국 축구협회는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 ESPN는 이번 감독교체가 경질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브루스 아레나 감독이 유력하다. 미국 축구협회는 아레나 감독과 이미 물밑협상을 진행했다.
아레나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을 맡아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2006년까지 미국 대표팀 감독을 지내다 현재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리그(MLS) LA 갤럭시 감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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