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안방마님' 야디에르 몰리나(34)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몰리나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해 "몰리나가 내년 3월 열리는 WBC에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뛸 예정이다"고 전했다.
200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몰리나는 메이저리그 13년차의 베테랑 포수다. 이번 시즌에는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47경기에 출전, 타율 0.307 8홈런 58타점 OPS 0.787 등을 기록했다.
특히 몰리나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하지만 올해는 아쉽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버스터 포지에게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몰리나는 지난 2013년 WBC에서도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4강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에게 0-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MLB.com은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의 40인 명단에서 WBC에 출전하는 첫 번째 선수다"면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한국 대표 명단에 오를 수 있었지만 원정도박 사건으로 KBO의 징계를 받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WBC에서 푸에르토리코는 이탈리아, 멕시코, 베네수엘라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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