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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4K' 커쇼 vs '3456K' 슈어저, 뜨거운 맞대결 그후... '승리투수' 커쇼는 경의를 표했다 "정말 대단하다"

'3014K' 커쇼 vs '3456K' 슈어저, 뜨거운 맞대결 그후... '승리투수' 커쇼는 경의를 표했다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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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클레이튼 커쇼(왼쪽)와 맥스 슈어저(오른쪽)가 9일(한국시각) 경기가 끝난 뒤 기념 촬영에 임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클레이튼 커쇼(왼쪽)와 맥스 슈어저(오른쪽)가 9일(한국시각) 경기가 끝난 뒤 기념 촬영에 임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살아있는 두 레전드가 맞붙었다. 클레이튼 커쇼(37·LA 다저스)와 맥스 슈어저(41·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맞대결. 승자는 커쇼였다.


커쇼는 9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토론토와 2025 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슈어저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다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슈어저는 4회까지 다저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5회말 무키 베츠를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헌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승리로 커쇼는 올 시즌 6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2.52. 아울러 커쇼는 메이저리그 통산 승수도 218승(96패)으로 슈어저와 동률을 이뤘다. 커쇼의 개인 통산 탈삼진은 3014개.


반면 슈어저는 올 시즌 2번째 패배(2승)를 떠안고 말았다. 슈어저는 개인 통산 218승 114패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은 총 3456개를 기록 중이다. 이 승리로 커쇼는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슈어저와 선발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계속 우위를 점했다.


커쇼와 슈어저는 2008년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또 사이영상도 나란히 세 차례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00승-30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그야말로 전설적인 투수들이다. 당연히 명예의 전당 입성도 일찌감치 예약한 상황.


먼저 위기를 맞이한 건 슈어저였다. 하지만 슈어저는 1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곧바로 이어진 2회초. 커쇼는 1사 3루 위기에서 애디슨 바거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마일스 스트로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슈어저는 5회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오타니에게 인정 2루타를 허용한 슈어저. 이어 베츠가 슈어저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2-1로 승부를 역전시켰다. 결국 다저스는 불펜을 활용하기 시작한 7회부터 토론토를 제압했다. 볼넷 3개, 안타 1개, 희생타 1개, 야수 선택 등을 묶어 3득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클레이튼 커쇼가 9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클레이튼 커쇼가 9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맥스 슈어저가 9일(한국시각) LA 다저스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맥스 슈어저가 9일(한국시각) LA 다저스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결국 다저스는 커쇼에 이어 앤서니 반다(⅔이닝), 벤 카스파리우스(1⅓이닝), 블레이크 트레이넨(1이닝)이 차례로 등판, 남았던 3이닝을 무실점으로 삭제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80이 됐다.


다저스는 67승 4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64승 52패)와 승차는 3경기다. 반면 토론토는 4연승에 실패, 68승 4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커쇼는 경기 후 "내게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슈어저는 앞서 내가 3000탈삼진을 달성하기 전 그 고지를 밟은 투수"라면서 "그와 함께 던질 수 있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올해가 그에게 마지막 시즌인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커리어 막바지에 있어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정말 대단하다"며 경의를 표했다. 선수 생활 막바지 또 한 번 펼쳐진 '세기의 맞대결'은 그렇게 끝났다.


맥스 슈어저(왼쪽)와 클레이튼 커쇼가 9일(한국시각) 경기가 끝난 뒤 기념 촬영에 임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맥스 슈어저(왼쪽)와 클레이튼 커쇼가 9일(한국시각) 경기가 끝난 뒤 기념 촬영에 임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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