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의 2라운드 전승을 저지했다.
인삼공사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서 흥국생명을 3-0(28-26, 25-17, 25-20)으로 완파했다. 1세트를 어렵게 승리한 뒤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갔다. 알레나가 33점으로 대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5승 5패 승점 14점, 2연승을 달렸다. 4연승으로 2라운드 전승을 노리던 흥국생명은 5연승에 실패, 7승 3패 승점 20점으로 선두 탈환 기회를 놓쳤다.
1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인삼공사가 가져갔다. 알레나가 12점을 몰아쳤고 흥국생명의 주포 러브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알레나는 공격 점유율 56.3%를 기록하며 1세트를 사실상 혼자 책임졌다.
러브 또한 51.1%의 높은 공격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성공률이 29.2%에 그쳤다. 인삼공사는 유효 블로킹 7개로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과시했다. 26-26에서 알레나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다가섰고 유희옥이 러브의 시간차를 유효 블로킹으로 막아 반격 기회를 만들었다. 알레나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1세트를 마무리했다.
인삼공사는 기세를 몰아 2세트도 여유 있게 승리했다. 2세트에는 최수빈과 지민경, 한수지가 공격 점유율을 늘려가며 알레나의 짐을 덜었다. 알레나의 공격 점유율은 2세트서 35.9%로 감소했으나 최수빈이 28.2%를 책임졌고 지민경과 한수지도 각각 12.8%, 10.3%를 기록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러브와 이재영이 2세트에도 침묵해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김수지가 2세트 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러브가 4점, 이재영이 1점에 머물렀다.
3세트에도 흥국생명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19-18에서 러브의 서브가 아웃돼 점수 차를 벌렸다. 한수지가 러브의 백어택을 이어서 블로킹, 3점 차로 도망갔다. 한수지는 다시 이재영의 오픈 공격까지 가로막았다. 순식간에 4점 차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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