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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안타일까요?" ..2017 KBO 서울 기록강습회 성료

"이럴땐 안타일까요?" ..2017 KBO 서울 기록강습회 성료

발행 :

박수진 기자
KBO 기록 강습회 현장 /사진=박수진 기자
KBO 기록 강습회 현장 /사진=박수진 기자


서울에서 열린 KBO가 주최한 기록 강습회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3일간 열린 기록강습회는 선착순으로 신청을 완료한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13일 광주 기록 강습회를 거쳐 서울에서 개최된 이번 기록강습회는 신청자가 금방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연도는 36번째를 맞은 강습회였다.


기록강습회는 KBO 공식기록원들의 직접 강의로 진행됐다. 첫날에는 야구에서 기록의 정의와 기록법 기초에 대해 다뤘다. 이튿날은 영상을 보며 주어진 상황을 기록지에 그대로 기록하는 기회를 가졌다. 기록위원은 안타, 도루의 정의를 설명하며 "이럴 때는 안타일까요? 실책일까요?"라며 즉석 퀴즈를 냈다. 실제 KBO 리그 영상을 보여주며 기록하는 과제를 통해 수강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 기록위원은 2015년 KBO 사상 첫 40-40 클럽에 가입한 에릭 테임즈(당시 NC, 현 밀워키)의 40번째 도루 성공 당시 수비실책인지 도루성공인지 여부에 대해 잠시 고민했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아울러 KBO 최초로 2500경기 출장을 달성한 김태선 기록위원도 이날 진행된 강의시간 동안 충암고등학교 선수 시절 김성근 현 한화 감독의 제자였다며 당시 높은 훈련량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PPT 작성은 본인의 딸이 했다며 좌중을 웃겼다.


21일 마지막 날은 폭설과 추위에도 불구하고 불참자가 거의 없는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승리투수, 패전투수, 홀드, 세이브 성립 요건과 자책점의 정의를 자세히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를 모두 마치고는 기록지 작성 테스트도 실시됐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기록위원들은 강습회를 위해 스피치 전문 강사들에게 강의까지 받았다. 단순히 알고 있는 것과 알고 있는 것을 잘 전달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PPT 작성법도 손수 공부한 기록위원도 있었다고 한다.


한편 이번 강습회를 통해 성적우수자 중 소수인원에 한해서는 전문기록원 양성과정의 우선 수강자격을 부여한다. 이 과정의 일정과 신청방법은 오는 1월말중으로 KBO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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