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5연패 위업을 달성한 우리은행이 역시 공공의 적으로 몰렸다.
WKBL은 23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에서 2017-2018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과 선수 배혜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과 선수 김단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선수 박혜진, KB스타즈 안덕수 감독과 선수 강아정, KDB생명 김영주 감독과 서뇨수 이경은, 하나은행 이환우 감독과 선수 백지은이 참석했다.
이번 시즌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우리은행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신기성 감독과 이환우 감독 김단비 배혜윤 백지은 등 5명이 우리은행을 지목했다. 신 감독은 "우리은행이 최강팀"이라며 "가장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단비는 "우리은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깨겠다"고 선언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삼성화재를 선택했다. 안덕수 감독과 강아정, 김영주 감독도 삼성화재가 강하다고 입을 모았다. 위성우 감독은 "다 비슷하다. 장담은 못한다. 아무래도 KB나 삼성의 선수 구성이 가장 괜찮다. 둘 중에 고르라면 삼성을 고르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감독은 "높이 면에서는 KB가 1위다. 나머지 구성과 조직력을 고려하면 삼성이 좋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열정은 하나은행이 최고다"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우승은 삼성이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6개 구단 감독들은 우승을 향한 열망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한 삼성 임근배 감독은 "작년보다 딱 한 단계만 위로 올라가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디펜딩챔피언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우리는 딱 작년만큼만 하겠다"고 맞받았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작년보다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말로 목표를 대신했다. KDB 김영주 감독은 "우리는 올라갈 계단이 너무 많다. 조금 더 공격적인 농구를 보여드리면서 이기는 경기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감독대행을 거쳐 지휘봉을 잡게 된 하나은행 이환우 감독은 출사표 대신 선수단, 코칭 스태프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부상 선수 없이 개막을 맞아 다행이다.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전원 전지훈련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구단에 감사한다. 전지훈련 연습경기가 많았는데 함께 고생한 코칭 스태프들도 고맙다"고 말했다.
신예 센터 KB 박지수는 감독들 사이에서 단숨에 인기스타로 부상했다. 다른 팀에서 탐나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임근배 신기성 위성우 이환우 감독이 박지수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신한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2017-2018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28일 인천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개막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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