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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 '15승' LPGA 휩쓴 태극낭자들..박성현부터 지은희까지①

[2017 결산] '15승' LPGA 휩쓴 태극낭자들..박성현부터 지은희까지①

발행 :

심혜진 기자
박성현./AFPBBNews=뉴스1
박성현./AFPBBNews=뉴스1


2017년은 태국 낭자들이 필드에서 그 어느 때보다 돋보인 한 해였다. 한국 여자프로골프 선수들은 2017 시즌 미국프로골프투어(LPGA) 무대를 휩쓸었다. 태극낭자들은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15승을 합작하며 2015년에 이어 또 다시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장장 10개월의 대장정을 거친 한국 선수들은 우승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스타트는 장하나가 끊었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지난 2월 열린 ISPS 한다 호주 오픈에서 4타차 뒤집기 우승을 거뒀다. 이후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 박인비(HSBC 챔피언십)의 우승으로 3주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그리고 이미림이 KIA 클래식에서 3년 만의 우승 감격을 누렸고, 유소연은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김세영(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과 김인경(숍라이트 LPGA 클래식)이 1승씩을 추가한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이 다음부터였다. 7월 US 오픈 박성현의 데뷔 첫 승이 그 시작이었다. 이어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 스코티시 오픈 이미향, 다시 브리티시오픈 김인경,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박성현까지 3명의 선수가 5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낸 것이다.


10∼11월에는 LPGA 아시안스윙이 진행됐다. 여기서도 한국 선수들의 우승 퍼레이드는 계속됐다. 먼저 고진영이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진출 티켓을 따냈다. 마지막은 '맏언니' 지은희가 8년 만에 스윙잉 스커츠 LPGA 대만 챔피언십에서 우승, 15승 대미를 장식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전인지와 허미정 역시 꾸준한 성적 속에 2017 시즌 총 상금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유소연-김인경-지은희./AFPBBNews=뉴스1
유소연-김인경-지은희./AFPBBNews=뉴스1


그 결과 한국 선수들이 개인 타이틀을 휩쓰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특히 박성현이 신인상과 상금왕 그리고 유소연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해 3관왕을 일궈 냈다. 신인이 데뷔 첫해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것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9년 만이다.


박성현은 시즌 상금 233만 5883 달러(한화 약 25억 6000만 원)를 벌어들여 유일하게 200만 달러를 넘긴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LPGA 투어 신인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박성현이 올 시즌 신인상을 수상함에 따라 김세영(2015), 전인지(2016)에 이어 한국 선수가 3년 연속 신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박성현과 공동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유소연은 시즌 2승과 함께 19주 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5대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아니카 메이저 어워즈도 받았다. 시즌 3승의 김인경은 펑샨샨(중국)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강자 고진영 역시 2018 시즌 LPGA를 주 무대로 뛴다. 이에 고진영이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4년 연속 신인왕 수상을 만들어 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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