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평창] '감동 질주' 쇼트트랙 태극낭자들, 안 넘어졌다면 '세계신'?

[평창] '감동 질주' 쇼트트랙 태극낭자들, 안 넘어졌다면 '세계신'?

발행 :

김우종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한국 여자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이유빈(좌)과 최민정의 터치 순간 /AFPBBNews=뉴스1
이유빈(좌)과 최민정의 터치 순간 /AFPBBNews=뉴스1


초반에 넘어져도 1등, 그것도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그렇다면 만약 처음부터 전력 질주를 펼쳤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가정이지만 결과적으로 충분히 세계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지 않았을까. 결승서 태극낭자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심석희(한국체대)-최민정(성남시청)-김예진(한국체대 입학예정)-이유빈(서현고)으로 꾸려진 한국 여자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은 지난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전 1조 경기서 4분06초387,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비록 이후 열린 2조 경기서 중국 대표팀이 4분05초315를 기록하며 올림픽 기록은 깨졌다. 하지만 한국이 세운 기록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한 선수가 넘어지는 치명적인 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채 작성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이제 시선은 결승전에 쏠린다. 결승전은 오는 20일 오후 8시 23분부터 펼쳐진다. 한국의 결승 상대는 중국, 이탈리아, 캐나다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쇼트트랙 여자 계주 종목에서 강했다. 1998 나가노 대회를 시작으로 2002 솔트레이크시티, 2006 토리노,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만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속에 실격패를 당했다.


사실 쇼트트랙은 기록보다 순위가 더 의미 있는 경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극낭자들의 압도적인 힘이 과연 어디까지 뻗어 나갈 지 궁금해진다.


현 여자 3000m 계주 세계 기록은 4분04초222로, 지난 2016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서 한국이 작성했다. 당시 최민정과 심석희, 김건희, 김지유가 나서 이전 기록을 1초128 앞당긴 바 있다.


과연 이번 결승전에서 4분04초대 벽을 깨트리고 태극낭자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을 것인가.


추천 기사

스포츠-일반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일반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