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오는 10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벌어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불참한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13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상 등 특별한 사유는 없다. 다만 동료 및 후배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는 것이 박인비의 생각이다.
관계자는 "박인비는 올림픽과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1회 대회 등 국제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 했다"며 "보통 이런 내용이 전해지면 부상, 임신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데,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곧 LPGA 측으로부터 박인비의 불참 소식과 출전 선수 명단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인비의 불참으로 한국 대표 선수들의 참가 명단에 변동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일단 박성현(25·KEB하나은행), 유소연(28·메디힐), 김인경(30·한화 큐셀)은 참가가 이미 확정인 상태다. 나머지 한 자리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 선수 선발 기준이 됐던 이달 2일 당시의 세계랭킹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당시에는 최혜진(11위), 고진영(17위), 전인지(18위), 지은희(21위), 김세영(26위) 등이 박인비 박성현 유소연 김인경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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