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APUBC)'에서 연세대가 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경기후 은희석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한국 대표 연세대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APUBC' 대만 대학선발팀과 경기에서 101-69로 대승을 거뒀다. 앞서 미국, 러시아에게 연일 석패를 당했던 연세대는 이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연세대는 한승희가 22점으로 이날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김무성(15점), 전형준(12점), 천재민(12점), 김경원(11점), 이정현(10점), 박지원(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선수들이 앞선 두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줬었다. 오늘 많이 피곤했을 텐데 열심히 달려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승희와 천재민의 활약으로 1쿼터 분위기를 장악했다고 하자 "천재민을 기용하는 이유는 슛 적중률이 좋아서다. 외곽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목적이었는데 그에 맞게 정말 잘해줬다. 한승희도 인사이드에서 스피드가 밀리지 않았기 때문에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라고 짚었다.
두 자릿수 득점자가 7명이나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바람직한 현상이다. 감독이라면 교체 투입되는 선수들 모두가 본인 역할을 충실히 다해주길 기대한다. 나 또한 그렇다. 선수들이 벤치에 있을 때 지켜보는 모습에서부터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코트에 나서서도 역할을 다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첫 승을 통해 부담을 덜었는지 묻자 "우리가 연세대 유니폼을 입고 뛰지만, 대한민국 대학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오늘 경기에 앞서 남은 3경기에서는 자존심을 지켜야겠다는 사명감도 있었다. 오늘 승리로 인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부상 중인 양재혁에 대해서는 "현재 러닝은 가능한데 공을 만질 수가 없는 상태다. 상황을 봐서 투입은 생각해 보겠지만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손가락이 심하게 탈구됐다가 맞춰놓은 상태라 인대가 전혀 회복이 안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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